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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일까 ‘무안항공 참사’일까…명칭 둘러싸고 논쟁 일어난 이유. (+지역감정)

제주항공, 무안공항서 추락 폭발…시상식 등 연말 행사 올스톱 분위기 (+최상목 지시)이태원 압사 참사, 좌우 진영의 '책임론' 찌라시 한번 살펴볼까국민 156명이 사망했고, 그중 20대가 10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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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에서 동체 착륙 후 콘크리트 구조물에 부딪쳐 폭발한 참사로 신뢰도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제주항공은 LCC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1위 항공사였다. 이는 아마 비행기로 갈 수 있는 국내 여행지 중 제주도가 가장 선호도가 높고, 운행 횟수나 비용 측면에서 제주항공이 가장 뛰어났고, 이런 점에 해외여행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서비스면에서도 그렇다. 그런데 제주항공이 2022년부터 시작한 탑승순서는 여전히 애매하다.

 

제주항공 탑승순서 시스템

 

제주도나 베트남, 대만을 자주 찾는 입장에서 제주항공은 나름 괜찮은 선택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 탑승순서를 왜 운영하는 지에 대해 의아할 때가 많다. 실상 여기서 길게 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근 자주이용하면서 든 의문점이기에 남겨본다.

 

저 탑승순서는 20222월부터 제주항공이 시작한 탑승방식으로 간단히 말해 자신이 언제 탑승하는 것이 좋을지를 탑승권에 1,2,3 번호를 매겨 순서대로 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맨 뒷좌석부터 일정 좌석까지를 1번 탑승순서로, 이후 2번 탑승순서, 3번 탑승순서로 태운다는 것이다. 실제 비행기를 타 본 사람들은 알지만, 앞쪽 좌석이나 중간 좌석부터 타기 시작하면 정체가 일어난다. 이유는 캐리어 등 짐 때문이다. 짐을 올리고 좌석에 앉기 위해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면 사람들이 좁은 복도에 서 있게 되고, 이게 길어지면 탑승 시간이 늘어난다.

 

 

승객들이 스튜어디스의 안전 브리핑을 본다?…에어부산 화재 사건 이후 달라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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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뒷좌석부터 타면 그들이 짐을 넣더라도 중간좌석이 이어지고, 다시 앞좌석으로 이어지면 탑승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퍼스트클래스, 비즈니스, 혹은 비용을 더 줘야 앉는 저가항공의 맨 앞자리를 제외)

 

도입 당시 제주항공의 입장은 승객이 소지한 종이나 모바일 탑승권에 ‘1, 2, 3’으로 표기해 탑승시 혼잡을 막고 기내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 주력하려 한다며 교통약자를 위한 키오스크를 준비하는 등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고객 편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만으로 보면 굉장히 효율적이다. 그리고 비행기를 많이 타 본 입장에서 보면 이는 당연한 것이고, 승객 입장에서도 편하다. 그 좁은 복도에서 밀리지 않고, 자기 좌석과 짐칸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이런 글을 남기는 이유는 시스템에 비해 직원이나 승객 모두가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뿐더러, 실제로 운영되는 데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가장 최근의 일을 언급하면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을 왔다갔다 할 때 경험이다.

 

 

일단 제주로 갈 때, 탑승할 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줄을 선다. 직원들이 탑승순서 1부터 서달라며 2, 3번 순서를 기다려달라고 하지만, 이를 딱히 체크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23이든 줄을 그냥 선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줄이 길게 서 있는데, 탑승시간이 되자 제주항공 직원이 탑승순서 1부터 서달라는 것이다. 줄이 반토막 나고 이곳저곳에서 볼멘소리가 들렸다. 어떤 승객은 23이든 뭔 상관이냐며 그냥 줄 서있는데, 이게 강제사항은 아니라 직원이 그냥 포기한다. 제주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올 때는 아예 직원들의 공지도 없었다. 긴 줄이 서 있고, 탑승순서 따윈 의미 없어졌다. 앞서도 말했지만 괜찮은 시스템인데,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어찌보면 이는 좀더 홍보하고 정착화하고 다른 항공사들도 같이 진행했으면 하는 시스템이다. 실제 먼저 타겠다고 그 긴 줄에 몇십 분씩 서 있는 승객들을 보면 답답하다. 그리고 타서 그 좁은 비행기 복도에서 또 왜 앞에 정체되냐며 짜증내는 승객들도 봐도 답답하다.

 

탑승순서대로 타면 여행의 시작부터, 혹은 돌아오는 길이 좀더 편안하지 않을까 해서 끄적여본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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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일까 ‘무안항공 참사’일까…명칭 둘러싸고 논쟁 일어난 이유. (+지역감정)

제주항공, 무안공항서 추락 폭발…시상식 등 연말 행사 올스톱 분위기 (+최상목 지시)이태원 압사 참사, 좌우 진영의 '책임론' 찌라시 한번 살펴볼까국민 156명이 사망했고, 그중 20대가 10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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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자주 타 본 사람들은 안다. 비행기 객실 승무원(스튜어디스)이 복도에 쭉 서서 안전 브리핑을 할 때 사람들이 거의 안 본다는 것을 말이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대부분 그 시간에 잠을 자기 시작하거나, 끝까지 스마트폰을 보거나, 창밖을 볼 것이다. 그런데 에어부산 화재 사건 이후 확실히 달라졌다.

 

제주항공 안전 교육 실시
제주항공이 과거 어린이들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2월 어느 날 김포 공항에서 제주 공항까지 가는 제주항공 비행기를 탔다. 제주항공이 추락하는 사고가 나도, 에어부산이 화재로 인해 동체 상단이 대부분 사라지는 사고가 나도, 사람들은 여전히 비행기를 탄다.

 

아마 두 가지 생각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 비행기 타면서 그런 일이 없었기에 나에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과 더불어 비행기 사고율은 극히 낮다는 실질적인 데이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2016년 기준 비행기 사고율은 0.000025%에 불과하다. 전 지구촌에 비행기가 약 4000만번 뜨고 내렸는데, 치명적 사고는 단 10건이었다는 말이다. 비행기 사고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할 확률의 65분의 1에 불과하다.

 

 

문제는 한번 사고가 나면 타격이 크다는 것이다. 이번에 제주항공 참사나 미국에서 블랙호크와 여객기가 충돌한 사과와 같이 제대로 사고 나면 전원 사망이 기본이다. 낮은 사고율이지만, 사고가 날 경우 사망률은 높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했듯이 사람들은 비행기를 여전히 탄다. 낮은 사고율이란 데이터와 나에게 설마라는 생각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은 다른 국가를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지리적 약점도 작용한다. (북한은 정말...)

 

이야기를 앞으로 돌아가서, 그래서 김포에서 제주까지 제주항공 비행기를 탄 상황에서 놀라운 상황을 봤다. 비행기 출발 전 스튜어디스들이 산소 마스크 착용법과 비상구 위치 안내 등을 하는 안전 브리핑을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것이다. 수백 번의 비행기를 타본 경험에서 이 같은 상황은 의외였다.

 

승무원들이 하는 브리핑 내용은 비슷하다. 이들은 각 좌석에서 가까운 비상구의 방향 산소마스크와 구명복의 위치와 사용법 등을 알려준다. 최근에는 간단하게 알려주고 자세한 것은 좌석에 비치되어 있다라든지, 영상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에어부산 화재

 

비행기를 한두 번이라도 타본 사람들은 그래서 이 같은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듯 싶다. (안전 브리핑 뿐 아니라 설명서도 제대로 안 읽어보면서 말이다) 그런데, 막상 사고가 일어나면 사람들이 대처할 수 있을까. 이번에 에어부산 화재 사고 때 보니 그러지 않는 듯 싶다.

 

승무원의 안내를 무시하고, 서로 나가려 했고, 자신의 짐을 찾으려고 한 사람부터 먼저 나가려고 옆 사람을 밀치는 사람이 있었다는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승무원이 제대로 일을 안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나 더 리튬 배터리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스튜어디스들이 배터리에 대해 이렇게 많이 말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아마도 이것도 에어부산 사고가 선반에 보관돼 있던 보조배터리 때문이라는 결과 때문인 듯 싶다.

 

실제 리튬 배터리(보조 배터리) 때문에 기내 화재 사고가 종종 일어나긴 한다. 이 때문에 배터리를 선반 위에 올려놓지 말고 직접 가지고 있으라 말한다. 그러면 화재가 나든, 뭔가 이상하든 바로 승무원이 진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이스타항공 여객기에서도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났지만 승무원이 물을 부어 화재를 진압한 사례가 있다.

 

아무튼 에어부산 화재 사건으로, 그리고 최근에 항공기 사건으로 많은 것이 변하는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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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공항서 추락 폭발…시상식 등 연말 행사 올스톱 분위기 (+최상목 지시)

이태원 압사 참사, 좌우 진영의 '책임론' 찌라시 한번 살펴볼까국민 156명이 사망했고, 그중 20대가 104명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 4일째. 이제 이 참사를 두고 프레임 싸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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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2명만 구조된 제주항공 7C2216편 참사에 대한 명칭을 둘러싸고 논쟁이 일어났다. 사실 무의미한 논쟁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싶어하는 극우 유튜버들을 비롯한 몇몇 네티즌들이 이 논쟁에 불을 열심히 붙이고 다니는 모양새다.

 

제주항공 참사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93분께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꼬리쪽에 있던 승무원 2명만 구조되고 모든 탑승자가 사망한, 한국 항공기 사고 역사에서 최다 사망자를 낸 사고로 기록됐다.

 

사고가 난 후 언론들은 무한공항 참사’ ‘제주항공 참사’ ‘제주항공 추락사고등의 명칭을 사용하며 이번 사고를 알렸다.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 이번 참사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라고 일찍이 규정을 했다. 이는 국제연합(UN)이 설립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관행과 무관하지 않다. 이 기구는 통상 항공사와 항공편을 넣어 여객기 사고를 분류해 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2년 김해공항 인근 돗대산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29명이 숨진 사고는 중국국제항공(Air China) 129편 추락사고라고 명명했지, ‘김해공항 사고라고 부르지 않았다.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214편이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나서 2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다친 사고도, 당시 어론은 아시아나항공 추돌 사고라고 명명했지,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라고 며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몇몇 유튜버 (대개 이런 쪽은 극우나 보수 유튜버가 많다)와 네티즌은 이번 참사 명칭을 제주항공 참사가 아닌, ‘무안한공 참사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특히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싶어하는 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무안공항 참사를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지식인에 이런 식의 답변이 올라와 있다.

 

 

퇴임 앞둔 65세 교수가 윤석열 훈장을 거부한 이유.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는다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명예로운 일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하에서는 이것은 수치스러운 일로 변한 모양이다. 김철홍 인천대학교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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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은 이상하리만큼 피해의식이 심합니다. 제천스포츠센터사건, 이태원사건, 분당환풍구,성수대교붕괴 사건, 대구지하철참사, 부산형제복지원, 밀양 집단 성폭행 같이 호남을 빼면 지역 넣는거에 딱히 거부감이 없죠. 근데 호남은 유독 그게 심합니다. 세월호처럼 호남지역은 지역명 쓰는걸 싫어하죠.

 

무개념 발언이고, 그저 호남 지역 비하하려는 수준 낮은 인간의 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국제민간항공기구 관례에 다른 것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뜬금없이 지역주의를 끌고 온 것이다. 무식하면 찾아봐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은 전형적인 무개념 주장이다.

 

굳이 반박하고 싶지 않지만, 저런 주장을 하는 이들은 특정 지역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특정 번호 혹은 명칭이 존재하는 상황에 대한 구분조차 하지 못한다. 위의 사건들은 지역을 뺄 경우 사건을 특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저 무식한 네티즌의 말대로 하면 스포츠센터 사건, 사건, 환풍구, 대교 붕괴 사건, 지하철 참사, 형제복지원, 집단 성폭행이 된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세월호나 제주항공 7C2216편과 이게 비교가 된다고 보는 건가.

 

지역 명칭을 잘못 사용한 사례가 있긴 하다. 2007127일 충청남도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 선박 충돌로 인해 다량의 기름이 유출한 국내 최대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사고를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언론은 불렀다. 그런데 이는 잘못된 명칭이다.

 

이 사고는 삼성-허베이스피리트 기름 유출 사고가 맞다. 삼성예인선단이 삼성중공업의 해상 크레인을 인천광역시에서 경상남도 거제시로 끌고 가던 중 바다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충돌하여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삼성에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삼성이란 단어가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명명된 것이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인 것이다.

 

결론을 다시 한번 말하자면, ‘제주항공 참사가 맞고, ‘무안공항 참사는 잘못된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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