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무안공항서 추락 폭발…시상식 등 연말 행사 올스톱 분위기 (+최상목 지시)
이태원 압사 참사, 좌우 진영의 '책임론' 찌라시 한번 살펴볼까국민 156명이 사망했고, 그중 20대가 104명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 4일째. 이제 이 참사를 두고 프레임 싸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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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2명만 구조된 제주항공 7C2216편 참사에 대한 명칭을 둘러싸고 논쟁이 일어났다. 사실 무의미한 논쟁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싶어하는 극우 유튜버들을 비롯한 몇몇 네티즌들이 이 논쟁에 불을 열심히 붙이고 다니는 모양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꼬리쪽에 있던 승무원 2명만 구조되고 모든 탑승자가 사망한, 한국 항공기 사고 역사에서 최다 사망자를 낸 사고로 기록됐다.
사고가 난 후 언론들은 ‘무한공항 참사’ ‘제주항공 참사’ ‘제주항공 추락사고’ 등의 명칭을 사용하며 이번 사고를 알렸다.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 이번 참사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라고 일찍이 규정을 했다. 이는 국제연합(UN)이 설립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관행과 무관하지 않다. 이 기구는 통상 항공사와 항공편을 넣어 여객기 사고를 분류해 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2년 김해공항 인근 돗대산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29명이 숨진 사고는 ‘중국국제항공(Air China) 129편 추락사고’라고 명명했지, ‘김해공항 사고’라고 부르지 않았다.
또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214편이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나서 2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다친 사고도, 당시 어론은 ‘아시아나항공 추돌 사고’라고 명명했지,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라고 며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몇몇 유튜버 (대개 이런 쪽은 극우나 보수 유튜버가 많다)와 네티즌은 이번 참사 명칭을 ‘제주항공 참사’가 아닌, ‘무안한공 참사’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특히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싶어하는 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무안공항 참사’를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지식인에 이런 식의 답변이 올라와 있다.
퇴임 앞둔 65세 교수가 윤석열 훈장을 거부한 이유.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는다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명예로운 일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하에서는 이것은 수치스러운 일로 변한 모양이다. 김철홍 인천대학교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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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은 이상하리만큼 피해의식이 심합니다. 제천스포츠센터사건, 이태원사건, 분당환풍구,성수대교붕괴 사건, 대구지하철참사, 부산형제복지원, 밀양 집단 성폭행 같이 호남을 빼면 지역 넣는거에 딱히 거부감이 없죠. 근데 호남은 유독 그게 심합니다. 세월호처럼 호남지역은 지역명 쓰는걸 싫어하죠.
무개념 발언이고, 그저 호남 지역 비하하려는 수준 낮은 인간의 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국제민간항공기구 관례에 다른 것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뜬금없이 지역주의를 끌고 온 것이다. 무식하면 찾아봐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은 전형적인 무개념 주장이다.
굳이 반박하고 싶지 않지만, 저런 주장을 하는 이들은 ‘특정 지역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과 ‘특정 번호 혹은 명칭이 존재하는 상황’에 대한 구분조차 하지 못한다. 위의 사건들은 지역을 뺄 경우 사건을 특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저 무식한 네티즌의 말대로 하면 ‘스포츠센터 사건, 사건, 환풍구, 대교 붕괴 사건, 지하철 참사, 형제복지원, 집단 성폭행’이 된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세월호나 제주항공 7C2216편과 이게 비교가 된다고 보는 건가.
지역 명칭을 잘못 사용한 사례가 있긴 하다. 2007년 12월 7일 충청남도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 선박 충돌로 인해 다량의 기름이 유출한 국내 최대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사고를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언론은 불렀다. 그런데 이는 잘못된 명칭이다.
이 사고는 ‘삼성-허베이스피리트 기름 유출 사고’가 맞다. 삼성예인선단이 삼성중공업의 해상 크레인을 인천광역시에서 경상남도 거제시로 끌고 가던 중 바다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충돌하여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삼성에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삼성이란 단어가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명명된 것이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인 것이다.
결론을 다시 한번 말하자면, ‘제주항공 참사’가 맞고, ‘무안공항 참사’는 잘못된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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