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했다. 내용은 국민 대다수가 예측 가능했다. 진실한 사과는 없고 (건들건들) 김건희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 명태균에 대해서도 거짓을 말하고 있고,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국민을 무시했다. 그런데도 스스로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사과조차 우스웠다. 윤석열은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김 여사가 대통령에게 한 말이 있나’라는 질문에 “(아내는) 그동안의 국정 성과를 말하지 말고 사과 좀 제대로 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국민에게 하는 사과조차도 김건희에게 지시를 받고 하다니. 어이없다. 기자회견 중 몇몇 말도 안되는 말을 가져와 봤다.
“본인(김건희)도 자기를 의도적으로 악마화, 가짜뉴스, 침소봉대 해서 억지로 만들어낸다는 억울함이 있긴 하겠지만 그것보단 국민 걱정을 끼쳐 드려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다”
→ 디올백 받는 장면은 전 국민이 받고, 학력도 조작했고, 주가도 조작했는데. 악마화 가짜뉴스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제 당선을 위해서 도움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에게 매정하게 하는 것이 그래서 전화도 받은 것”이라며 “(명씨에게)축하 전화를 받았고, 수고했다고 얘기한 기억이 분명히 있다. 저는 오랜만에 몇 달 전에 저한테 많이 서운했을 것 같아서 저도 받았고, 그래도 고생했다는 한마디 한 것 같고 무슨 공천에 관한 얘기한 기억은 없다”
→ 박절하지 못해서에 이어 이젠 매정하지 못해서가 나왔다. 녹음된 파일 음성을 전국민 들었는데, ‘수고했다’로 마무리했단다. 공천 이야기를 본인이 해놓고, 기억에 없단다. 국민들은 들었는데.
“당시 당선인 시절에 두 달 동안 경호원들이 저한테 ‘당선인이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는 거 처음 봤다’고 그랬다”
→ 자화자찬. 술을 마셨을텐데.
“당에 초선 의원들이 저에게 전화하면 제가 딱 받고, 저도 저녁 일정이 없으면 ‘어디로 오세요’ 하기도 한다. 의원들이 이런 대통령을 처음 봤다고 한다”
→ 또 자화자찬. 이젠 웃기지도 않다.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도와서 선거도 좀 잘 치르고 국정도 남들한테 욕 안 얻어먹고 원만하게 잘 하길 바라는 그런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면 그건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국어사전 정리가 아니라, 와이피를 정리하는 게 빠르지 않을까.
“외교 관례상 또 국익활동상 반드시 해야 된다고 판단한 일을 제외하고는 (김건희 대외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 마포대교 위에서 경찰들에게 지시한 것은 다른 여자인가?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을 임명한다는 것 자체가 헌법에 반하는 발상”
→ 네가 그 특검에서 일했었다. 말도 안되는.
“기본적으로 특검을 국회가 결정해 임명하고 방대한 수사팀을 꾸리는 나라는 없다. 이는 명백히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삼권분립 체계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이미 2년 넘도록 수백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김건희 의혹과 관련해)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을 조사하고, 김건희를 기소할 만한 혐의가 나올 때까지 수사했다. 그러나 기소를 못 하지 않았나”
→ 그때 검찰총장이 너였다. 이성윤과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맞짱 뜰 자신 있나.
“다 들어오니까 오래서 갔더니 다 돌아앉아 있고 악수도 거부하고 야유도 하고 그만두지 왜 왔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대통령이 국회 가는 것은 의무도 아니고 아무리 정치권에서 싸워도 그날 하루만은 기본 프로토콜 국민에게 보여주자는 것인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회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 그냥 불편한 자리는 가지 않는다고 말해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도 갔고, 오히려 야당 의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도 했다.
그 와중에 참모진들에게는 반말하고, MBC와 JTBC에게는 질문 기회 안주고. 무례함과 쫄보를 오가는 구나.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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