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 인류 역사상 이렇게 전 세계를 순식간에 흔든 화폐가 있었을까. 한때 한화 약 1억원이 넘었던 비트코인. 그러나 사토시 나카모토 라는 인물이 만들었던 이 비트코인은 수년간 존재감도 없었고, 화폐가치도 제로에 가까웠다. 비트코인이 한국에서 주목받았던 시기와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에 대해서 살펴보자.
1. 2016년 겨울의 기폭제.
비트코인의 등장은 누군가 “저는 새로운 전자화폐 시스템을 만들어왔습니다”라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그 이후 비트코인의 가치는 0원이었다. 한국에서도 가상화폐 코인은 개인별 거래였다. 당시 드라마 ‘신의 퀴즈’에 불법 동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하는 일당이 “우리는 비트코인만 받는다”라는 장면이 나왔다. 생소한 언급이었다.
그러다 빗썸이 만들어지는 등 거래 플랫폼이 생기면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폭발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시기는 2017년이었다. 세상의 주목을 받기 전인 2016년 12월에서 2017년 1월 넘어가는 사이 비트코인은 한화로 100만원을 넘었다. 그때 1억원어치 산 사람이 있다면, 현재 80억에서 최고가일 때 100억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단순계산)
당시 존재조차 정의되 않은 이 비트코인 하나가 100만원을 넘는다는 뉴스가 나오자 사람들의 의아해했다. ‘비트코인이 뭔데’. 200만원이 넘어가자, 사회적 이슈로 등장해 “이건 혁신적인 화폐다” “아니다 이건 도박이다” 등의 말이 나왔다. 유시민이 비트코인 무용론을 펼치자 비난 받았지만, 동시에 이 거대한 도박장을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었다. 부동산과 주식이 투자의 대부분이었던 사람들에게는 신세계였다.
한때 비트코인 하나가 수십억을 넘을 것이란 소문까지 돌았다. 폭락과 폭등을 거듭했고, 수많은 피해자가 나왔다. 특히 주식 시장과 달리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코인 폐인’이 등장했다.
2. 2024년 현재의 가치는?
2009년 발행된 비트코인은 수년 간 0원의 가치를 지녔다. 당시 유명한 일화가 비트코인 몇 개를 줄테니 피자를 사달라는 글에 호응해 실제로 비트코인 몇 개를 받고 사줬다는 이야기가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그 몇 개가 지금은 몇 억이 되었음)
그럼 현재의 가치는? 1비트코인에 현재 한화로 약 8000만원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총 발행량은 1970만개. 그럼 전체를 합친 현재의 가치는 약 1500조다. 2024년 대한민국 정부 예산이 659조다. 즉 현재 가치가 대한민국 국민이 2년동안 세금 한번 안 내도 대한민국 운영이 가능한 수준이란 소리다.
3. 사토시 나카모토는 누구인가.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이를 만든 인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바로 사토시 나카모토. 그가 보유했다고 추정되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100조원이다. 대략 7억 5000만달러가 한화 1조인데, 100조원이면 750억달러 정도. 전 세계 부자 순위 22위 정도 한다. 참고로 삼성 이재용 회장이 103억달러다. 이재용보다 7배 정도 돈이 많다는 것이다. 가상 화폐 발행만으로 말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름 때문에 처음에는 일본인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거론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양쪽이었다.
최근 HBO가 공개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캐나다 개발자 피터 토드가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다. 다뮤켄터리 제작자 컬런 호백은 여러 자료를 조합해 토드와 또 다른 주요 사토시 후보자인 블록스트림 설립자 아담 백을 대면하여 증거를 통해 결론에 도달했고 주장했다.
영화의 피날레에서 호백이 토드에게 “당시 비트코인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고 묻자, 토드는 “네, 제가 사토시 나카모토입니다”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공개에 앞서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토드는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라는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연히 저는 사토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아직도 ‘100조의 사나이’ (혹은 여성일 수도 있다) ‘비트코인의 아버지’ 사토시 나카모토는 밝혀지지 않은 셈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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