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한국영화는 현실과 굉장히 맞아떨어지는 영화를 잘 만든다. 특히 영화 개봉 당시에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당혹스럽다.과거 2015년 ‘내부자들’ 상영 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벌어진 후 사람들은 황당해했다. 이병헌 조차 2016년 청룡영화제에서 수상 후 “현실이 영화를 이겼다”를 말을 할 정도였으니. 안타까운 것은 ‘내부자들’은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프레임이 바뀌었다…‘설계자’ 이강희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의 100만 관객 돌파가 눈앞이다. 역대 확장판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이다. 기존 ‘내부자들’에 50분이 더해져, 무려 3시간으로 확대되었는데도 관객들은 열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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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갔는데, 현재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후 카불 현지와 모습과 공항을 보니 영화 ‘모가디슈’가 떠올랐다.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반군으로 인해 내전이 일어나자 한국과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힘을 합쳐 모가디슈를 빠져나오는 실화를 그렸다. 영화를 보면서 “옛날에는 저런 일도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게 바로 현실에서 그려질 줄이야.
물론 영화와 달리 카불의 현 상황은 우리 국민이 죽거나 다치거나 위협을 당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단, 미디어를 통해 본 내용이다. 현지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생사를 고민할 것이다.
미국조차 주요 내용들을 파쇄하고 본국으로 철수하는데, 그보다 인력 등 여러가지로 열악한 한국 관계자들이 아무 탈 없이 철수를 순조롭게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가급적 최대한 순조롭게 모든 것이 진행됐으면 한다.
기사 내용은 이렇다.
국내 언론들, 정말 아프간에 갈 수 있었을까?
한국인 인질들이 속속 석방되면서 대부분 언론들이 이번 피랍사태를 진단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정부가 제대로 대처했는지, 국제 외교력이 얼마나 미약했는지, 대책없는 해외 봉사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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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함에 따라 현지 한국대사관이 잠정 폐쇄됐다. 2002년 대사관 재설치 후 19년 만의 일이다.
외교부는 16일 새벽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15일(현지시간) 현지 주재 우리 대사관을 잠정 폐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공관원 대부분을 중동 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면서 다만 "아프가니스탄 체류 중인 재외국민(현재 1명)의 안전한 철수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대사를 포함한 약간 명의 공관원이 현재 안전한 장소에서 (외교부) 본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아프간과 1973년 처음 수교한 뒤 75년에 대사관을 설치했으나, 78년 공산정권이 수립된 뒤 단교함에 따라 대사관이 폐쇄됐다.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을 거친 후인 2002년 1월 외교관계를 복구해 같은 해 9월 카불 대사관을 재개설했다가 이번에 다시 잠정 폐쇄 상태에 들어가게 됐다.
그나저나 미국은 또한번 전쟁에서 패했구나. 그 많은 돈을 투입하고도 제대로 된 현지 군인을 못 만들어내다니.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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