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갤럽이 조사한 윤석열 지지율에 ‘조작’ 제기…사람들은 “맞다” 호응.
홍준표는 ‘줏대’가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이다. 사람들 눈치를 대충 보다가, 자신에게 호응할만한 사안이 생기면 말한다. 특히 이는 윤석열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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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검사’ 홍준표가 정치권에 뛰어들 때 사용했고, 이후에도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종종 써먹었던 타이틀이다.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정의롭게 표현된 검사 강우석(박상원 분)이 자신을 모델로 했다는 것이다. ‘모래시계’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는 사람들은 강우석 검사와 홍준표가 동일시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 그런데 ‘모래시계 검사’란 타이틀이 빛바랜 지 오래인데도, 여전히 홍준표는 그 시간 안에서만 살고 있는 것 같다. 박근혜 시대에도 그 시절을, 문재인 시대에도 그 시절을, 윤석열이 비상계엄으로 내란죄 혐의로 탄핵을 앞둔 시대에도 그 시절을 살고 있다.
사실 ‘모래시계 검사’란 타이틀을 두고도 말이 많다. 홍준표가 그동안 이 타이틀을 잘 써먹고 있었는제, ‘모래시계’ 송지나 작가가 2017년 대놓고 “강우석 캐릭터는 여러 검사들을 모아서 만든 역할”이라며 홍준표는 그 중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가만히 있을 홍준표가 아니다. 지금까지 자기를 포장하는데 잘 써먹었던 타이틀이 담당 작가로부터 부정당했으니, 그 성격에 참을 수 있겠다. 자신이 초선에 당선됐을 때 김종학 PD와 박상원이 함께 와서 축하도 해주고, 김종학PD와 송지나가 작가가 자신에게 고맙다고 인사도 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드라마 제목과 캐스팅에도 본인이 제안한 내용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모래시계 검사’ 타이틀은 현재 의미가 없다. 홍준표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든 말든, 현재는 ‘질 낮은 정치인’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그가 과거 경남도지사를 하면서 했던 악행이나, 국회의원 시절, 혹은 방송 패널로 나와서 한 이상한 말들은 너무 많아 시리즈로 만들어도 모자를 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는 여전히 자신이 대선주자이고, 유력 정치인 줄 알고 있다. 물론 이렇게 홍준표가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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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홍준표는 대구시장으로 그 지역에서는 탄탄하다. 그런데 홍준표가 중앙 정치에서 밀려난 지는 오래됐다. 사람들은 여러 차례 대선후보로 홍준표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실상 대선후보는 박근혜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등장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붙었을 때 한번뿐이다.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나왔을 뿐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착각을 하는걸까. 스스로 늘 혼자서 유력한 대선후보라고 떠들고 다니기 때문이다. 현재 본인의 위치는 대구시장인데 말이다.
그 사례가 이번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 해프닝이다. 홍준표는 취임식 가기 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이런 말을 했다.
“작년 10월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1월에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로 가기로 논의했다. 계엄 정국, 탄핵 정국이 되면서 그게 무산됐는데, 미국 측에서 먼저 요청이 오는 바람에 이번에 가게 됐다. 미국 측에서 요청할 때 대구시장으로 요청했겠느냐"며 "한국 상황이 워낙 엄중하니 그 상황과 전개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초청했을 것”
거창하다. 그런데 사람들도 이제 검색으로 알 거 다 안다. 그 흔한 초청장 중 하나였고, 트럼프 대통령 쪽 초청도 아니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결국 제대로 취임식에 참석하지도 못하고, 호텔 TV로 봤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뭔가 당당하고 싶어진 홍준표는 이렇게 글을 남겼다.
“저 수많은 미국 군중들과 함께 벌벌 떨면서 수 시간 줄지어 차례를 기다려 검색받고 군중 집회에 참석할 필요까지 있나?. 그래도 내가 차기 대선 후보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 준비 위원회 초청을 받고 8년 만에 워싱턴을 방문했다. X 팔리지 않나?. 차라리 그 시간에 트럼프 측근 비공개 인사들과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하는 게 맞지 않나?”
그런데 그 이후의 성과는 안 보인다. 결국 대구시민 세금으로 마일리지 쌓으러 간 것이냐는 비난이 나올 수밖에 없다.
홍준표는 명태균과의 싸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수없이 명태균은 홍준표를 조롱하고, 자신의 손아귀에서 갖고 노는 것처럼 말했다. 실제 홍준표가 복당을 명태균에게 부탁했고, 이에 복당 후 홍준표 아들이 명태균에게 ‘고맙다’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명태균 측은 밝히고 있다. 그런데 큰소리 치던 홍준표는 현재까지도 명태균을 향해 고소장 하나 못 쓰고 있다.
여기에 하나 더 윤석열이나 한동훈 지지자들 역시 홍준표에게 부정적이다. 어느 때는 대통령이라 띄워주고 어느 때는 젊은 보수 전사인 것처럼 굴다가도, 자신에게 도움이 안되는 존재이다 싶으면 바로 공격하는 태도가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본인이야 그때그때 논평이라고 하지만, 중앙정치권 돌아가는 것에 끼고 싶어하는 늙은 정치인으로밖에 비춰지지 않으니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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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이 모든 과정이 흘러가는 와중에 어느 순간 대구시장 명태균은 ‘SNS 워리어’ ‘키보드 워리어’가 되어 있다.
최근 여론조살르 보면 김문수에게도 밀리고 있다. 물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앞지르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의 유력 대선주자’라는 사람이 국민의힘 내에서도 압도적 지지율이 아니라, 극우 인사인 김문수에게도 밀린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나. (뭐 일단 미국에서 대구시민 부끄럽게 만들면서도 당당하니).
차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할 순 없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윤석열 탄핵 후 이재명 대통령?…지난 대선으로 본 이재명의 운명) 이재명이 대통령 가는 길은 그렇게 수월하지 않다. 그런데 이 생각을 해봤다. 만약 김문수나 홍준표가 나온다면? 이재명이 대통령으로 가는 길이 좀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 아해소리 -
ps. 홍준표가 1월 29일 '손석희의 질문들'에 유시민 작가와 함께 출연한다고 한다. MBC의 못된 버릇이 또 나와버렸다. 홍준표를 또 얼마나 바보를 만들 것인지. MBC는 김진, 서정욱 등 비정상적 보수 패널들을 출연시켜, 유튜브 쇼츠 짤을 만드는 기회를 준다. '보수들은 이렇게 멍청하고 우기기만 잘한다'라는 분위기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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