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절도’ 의혹 출연자 23기 ‘정숙’ 논란 휩싸인 ‘나는 솔로’ 상황 정리 (+박민경 +통편집)

 

‘끝사랑’ 이범천, 유튜버 등 고소 본격적으로 나서나 (+통편집으로 여성출연자 피해)

 

SBS Plus ·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나는 SOLO)가 23기 출연자인 정숙 (본명 박민경)으로 인해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현재 방송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이 아니라, 자기 소개 하기도 전인 상황이라 방송이 다음주부터 제대로 진행될지 의문이다. 이 상황은 JTBC ‘끝사랑’ 이범천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 상황을 정리해 보자.
 

 

1. ‘나는 솔로’ 23기 정숙은?

 
30일 방송에서 정숙은 자신을 '인간 비글'이라고 소개하며 “춘향의 고향 남원 출신이고,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내 매력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미스코리아 예선 출전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정숙은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관심을 끌지 못하기도 했다. 혼자서 수육에 파무침까지 했는데도 아무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자 “저 월차 내고 요리하러 온 사람 같다”고 푸념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름 여자 출연자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2. 정숙 향한 의혹 제기.

 
그런데 첫 방송이 나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숙이 과거 조건만남 절도범이었다는 의혹이 일었다.
 
지난 2011년 남성과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300만원을 훔친 박모씨(당시 22세)가 23기 정숙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방송에서 정숙이 공개한 미스코리아 예선 출전 모습의 영상이 박씨의 범죄를 다룬 보도에서 쓰인 자료사진과 동일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당시 기사 일부> 2011년...

인터넷 채팅을 통해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현금을 뒤져 달아난 20대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인터넷 채팅으로 남성과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도중 현금을 훔쳐 달아난 박모씨(22·여·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와 박씨의 도주를 도운 석모씨(25·무직)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월28일 새벽 4시쯤 영등포구 영등포동 L호텔에서 120만 원에 A씨와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A씨가 샤워하는 도중 지갑을 털어 현금 20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2회에 걸쳐 300만 원의 현금을 훔친 혐의다.

영등포서 관계자는 "박씨는 상당한 미인"이라며 "모 항공사 승무원이라고 속여 비싼 돈에 조건만남을 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지방미인대회 예선에서 수상을 한 경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2년 전 승무원 학원을 다닐 때 구입한 승무원 복장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정숙과 동창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즈은 “박가은에서 박민경으로 이름을 개명했다. 나이는 31살이 아닌 88년생”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사고 많이 쳤다. 한 번은 도둑질하다 걸렸다. 월경할 때마다 도벽하는 습관이 있다고 해서 넘어갔는데 고딩 때 버릇 못 버렸구나”라는 글을 올렸다.
 

3. 정숙 (박민영)의 대처.

 
정숙은 본인의 범죄 사실이 알려지자,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변경 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인스타그램 속 미스 광주전남 수상 사진도 삭제했다. 또 유튜브 채널명을 바꾼 후 과거 올렸던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4. ‘나는 솔로’ 제작진 측 대처.

 
30일 방송된 '나는 솔로' 23기 첫 번째 에피소드는 콘텐츠 제공사의 요청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에서 31일 서비스가 중지됐다. 같은 날 ‘나는 솔’의 공식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도 23기 관련 영상이 모두 삭제됐다. 재방송으로도 당분간 23기 방송을 볼 수 없다.
그리고 제작진은 이후 방송분에서 정숙의 내용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


- 아해소리-